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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물대포와 캡사이신이 필요한 곳은 청와대다
녹색당, 물대포와 캡사이신이 필요한 곳은 청와대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04.19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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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은 19일 논평을 내고 세월호 1주기였던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콜롬비아를 방문한다고 떠났지만, ‘국빈’ 자격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무엇이 그리 급해서 도망치듯 외국으로 떠나야 했을까? 엉터리 시행령을 폐기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유체이탈’ 화법으로 동문서답을 하고 도망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녹색당은 “대통령이 떠난 청와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광화문 현판 앞에서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들이 노숙농성을 하다가 경찰에 연행을 당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며 “그 유가족들을 만나서 위로를 하려던 시민들은 경찰차벽에 가로막히고 연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이것이 4월 18일의 상황이었다. 민주주의는 고사하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식조차 없었다. 이것이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을 대하는 방식이었다.차벽으로 시민들과 유가족들을 차단시키고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난사한 경찰의 행태는 폭거이고, 반인권적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며 ”이 모든 것은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도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 이완구 총리와 경찰지휘부의 합작품이다. 경찰 기동대 버스는 시민들의 통행을 차단하고 진실을 가리는 차벽으로 쓰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면서 ”일선의 경찰들과 의경들도 세월호의 진실을 가리라고, 반인륜적 행위를 하라고 국민세금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녹색당은 “청와대, 국무총리, 장관, 경찰이 문제다. 물대포와 캡사이신이 필요한 곳은 시민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청와대다. 국무총리, 장관, 경찰지휘부다. 그들로 인해 304명의 목숨이 억울하게 사라졌고, 유가족들은 모욕당했다. 그들에게 매운 물을 먹여 정신을 차리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어제(4월 18일) 양심에 따라 행동하다 연행된 유가족과 시민들 100여명은 즉시 석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4.19혁명 55주년인 오늘, 우리는 또다시 (국가폭력 앞에) 민주와 인권을 질문해야 하는 참담한 현실이다.1960년 그 봄 주먹을 불끈 쥔 채 바다에서 떠오른 김주열열사의 시신은 시민의 힘으로 이승만을 하야시키는 혁명을 낳았다”며 “박근혜대통령은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의 힘을 가벼이 보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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