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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살리기 위해 마라도에 유치원 설립 적극 검토”
“학교 살리기 위해 마라도에 유치원 설립 적극 검토”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04.08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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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마라분교 방문…‘미래’ 입학생 위한 유치원 운영 요구
▲ 8일 오전 섬 지역 학교 마지막 방문지인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을 찾은 이석문 교육감은 “마라분교를 살리기 위해 유치원이 필요하다면 설립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8일 오전 섬 지역 학교 마지막 방문지인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을 찾았다. 주민들과 교직원, 학생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하고, 학교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마라분교장은 현재 1학급(6학년)이 운영되고 있으며, 세 명의 교직원과 한 명의 학생(김영주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도 교육청에서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문영택 교육국장, 오태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이운 정책기획과장 등이 동행했다.

학교 측에서는 강학윤 가파초등학교 교장을 포함해 오동헌 마라분교장, 마라분교장을 관리하는 현도현 주무관, 마라분교 단급강사이자 김영주 학생의 어머니인 김은영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 8일 오전 섬 지역 학교 마지막 방문지인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을 찾은 이석문 교육감은 “마라분교를 살리기 위해 유치원이 필요하다면 설립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소개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마라도 내 유치원 설립‧운영 문제가 적극 논의됐다.

현재 학생 1명인 마라분교는 내년 김영주 학생이 졸업하면 학생 수가 아무도 없게 된다. 그러나 주민등록상 2017년 이후에는 마라분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있게 되어 적극적으로 학생을 유입할 정책이 필요하다.

마라분교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2017학년도에는 여학생 1명이 입학 예정되어 있다. 이어 2018학년도 2명(남 1, 여 1), 2019년도 남학생 1명, 2020년도 2명(남 1, 여 1) 등이 연이어 입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을 키울 어린이집 및 유치원이 마라도에 없어서 이들 부모들은 대정지역에 아이들을 보내고 마라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녹록치 않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현재 상황이라면 실제로 2019년에 1명의 학생만 마라분교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 8일 오전 섬 지역 학교 마지막 방문지인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을 찾은 이석문 교육감은 “마라분교를 살리기 위해 유치원이 필요하다면 설립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정이 이러다보니 부모들은 마라분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서라도 마라도에 유치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김은영 학부모는 “마라도 한 어머니는 임신한 상태에서도 아이를 대정지역에 보내기 위해 힘든 뱃길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마라도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있으면 맘 편히 아이들을 키우고 마라분교에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유치원 운영을 적극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마라분교를 살리기 위해 유치원이 필요하다면 설립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마라도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대화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유치원 설립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후 이석문 교육감은 기념품을 전달한 뒤 학교 시설 및 마라도 일대를 둘러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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