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일부터 4차례에 걸친 공모에도 지원자가 없어 정신과 전문의인 원지사 부인인 강씨에게 도움을 요청한 끝에 어렵게 수락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첫 도입한 학생건강증진센터. 2명의 정신과 전문의를 가동, 학생들의 정서 관리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
도교육청은 채용조건으로 강씨가 무보수로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선거법,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약 체결시 임금 등을 명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청과 강씨의 협의에 따라 주 4일 근무에 월 600만원 정도만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채용 배경으로 “강씨는 서울대 출신에다가 정신과 전문의로서 실력과 전문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며 “또한 제주 출신이어서 제주지역을 잘 안다. 학교와 소통이 잘 되고, 기존 전문의와도 소통, 상호보완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 부인인 강윤영씨가 실력은 갖췄다고 하지만 어쨌든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도교육청이 정치적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원희룡 지사 부인을 선택한 건 또 다른 이유에서일까?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간의 또다른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학생 건강증진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와 성장기 학생들의 우울, 자살, ADHD 등 정서‧행동문제 증가에 따라 이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지원 강화 등을 관리한다.
전문의들은 위기학생, 학부모, 상담지원, 학생 정신건강 관계자 교육 및 사례관리 자문 등 학생건강증진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