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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내기 공무원과 청렴'...제주시 김민범
[기고] '새내기 공무원과 청렴'...제주시 김민범
  • 채널제주
  • 승인 2016.08.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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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안전총괄과 김민범

내가 공무원으로서 처음 받은 신규 임용자 교육 과정 중 청렴교육을 마치고 강사님께서는 “이번 강의가 이제 막 공직에 발을 디딘 새내기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올바른 공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만으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청렴은 공무원에게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며 모든 행정업무의 기반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랍니다.”라고 이야기 하셨다.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하여 청렴이 강조되어야함은 공감하고 나도 모르게 지나칠 수 있는 일들이 청렴 규정에 위반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부분적으로 알게 했지만 사실 청렴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는 크게 와 닿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시작된 새내기 공무원의 생활은 더 없이 바쁘고 부담 있는 결정의 연속이었다. 내가 하는 사소한 행동·언행 하나하나에 시민들이 바라보는 공직자의 모습이 평가된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지만 신규 임용자 교육 내용을 되새기며 공직자로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행위인 청렴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직사회는 청렴교육 의무이수, 공직자 청렴 릴레이 기고문 게재, 청렴 자기진단, 청렴실천 서약 등 청렴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자기성찰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언행과 현직 검사장의 구속 등 심심찮게 불거져 나오는 각종 비리관련 소식은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비단 부패척결이 공직사회만의 문제는 아니겠으나, 공무원은 다른 직업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엄격한 윤리관이 요구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나부터 먼저 실천하여, 공직사회가 앞장서 청렴 기풍을 조성하고, 나아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렴한 세상을 위한 공감대를 갖고 노력과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청렴한 세상은 이뤄질 것이라 생각된다.

청렴은 자신의 소신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이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힘이 들 듯, 청렴을 위한 작은 실천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과거 수많은 왕조와 정권이 몰락하게 된 주요원인이 뿌리 깊게 자리한 부정부패에 있었음을 자각하여, 공직자로서 다시 한 번 청렴을 생각하며 깨끗한 공직 문화를 조성함은 물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자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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