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농가별 맞춤형 질병관리 지도를 실시함으로써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농가별 맞춤형 질병관리 지도는 최근 무더위가 한풀 꺽이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도내 양축농가에서 폐사, 성장지연 등으로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주요 소모성 질병에 대한 감염실태를 조사·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질병관리 지도를 실시함으로써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그 목적이 있다.
환절기에는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돼지흉막폐렴, 파스튜렐라성폐렴, 위축성비염 등) 및 장염 등 소화기(돼지유행성설사, 살모넬라병 등) 질환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도내 일부 양돈장의 차단방역 이행 여부, 질병피해가 발생하는 농장에 대한 감염상황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양돈장에서 호흡기질환 등의 질병 발생시 피해가 큰 돼지열병, 돼지유행성설사,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에 대해서는 우선 검사를 실시하여 감염실태 및 예방접종 실시여부를 확인한 후 신속한 방역조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질병이 발생한 농장에 대해서는 신속한 방역조치 및 농장 내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컨설팅자문단과 돼지 소모성 질병관리, 돼지 사양관리·환기 등 농장 내 근본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농장별 특성에 맞는 방역지도도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분석결과를 농가 및 컨설팅자문단에 통보하여 주요 질병의 발생양상 및 시기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농가 방역지도를 실시함은 물론 예방접종 및 투약시기 결정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특히 돼지 질병발생률이 높은 환절기를 대비해 8월부터 실시하는 하반기 검사에서는 양돈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혈청검사 결과 분석 및 컨설팅 수의사와 연계하여 중점 점검해 나갈 예정이며, 주요 양돈질병 근절을 위한 컨설팅 자문단과 업무 공조 체계를 통해 사후관리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양돈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피드백 시스템을 강화할 나갈 계획이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