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행사·축제에 대한 원가정보를 분석, 홈페이지(http://www.jeju.go.kr)를 통해 8월말 공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공개대상은 예산규모와 관계없이 지난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소년체전, 장애인체육대회, 세계감귤박람회, 탐라문화재 등(총 619건) 모든 행사·축제가 이에 해당되며, 단, 국경일을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 국가주관행사, 주민대상 교육 관련 행사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2015년 행사 축제의 전체 집행 예산은 250억 원으로 지난해 161억 원보다 89억 원 증가하였으며 주요 증가요인으로는 지난해 신규로 개최된 소년체전(24억원), 장애인 체육대회(12억원), 리더스 포럼(6억원), 감귤세계박람회 (10억원→25억원)와 도민정서함양을 위한 문화행사 등이다.

행사 축제의 원가회계정보 공개는 지방의 행사·축제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2010년 처음 도입되었으며, 2014년까지 기초자치단체는 1천만 원 이상, 광역자치단체는 5천만 원 이상 행사·축제에 대한 원가 정보를 공개해 왔으며 2015년부터 모든 행사·축제로 확대 되었다.
주요 공개내용은 행사·축제의 사업개요, 원가내역 및 사업효과 등의 원가회계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지역 행사·축제에 대한 재정운영 상태 및 효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행사·축제 원가 정보공개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민문화욕구 해소 등 순기능은 최대한 살리고 불요불급하고 유사한 행사·축제는 정비해 나감으로써 건전한 재정운영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