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김태석, “집행부가 의회와 도민 분리 시킬려는 꼼수”
김태석, “집행부가 의회와 도민 분리 시킬려는 꼼수”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03.12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의회 굴복시켜서 얻은게 워냐…언론 플레이만 하고 있다”
권영수 부지사, 의회와 집행부간 소통 강화, 예산개혁의 시발점으로“

▲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원
제주도의 예산파국과 관련,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원이 “원도정이 예산관련 TV토론 거절하고 언론 플레이만 했다”고 재차 포문을 열며 맹비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11일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속개하고 심사를 지속 질의를 이어갔다.

먼저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형동 갑)이 “어제 발언에서 절제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구 제주도 기획조정실장도 “답변 과정에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곧 바로 김 의원은 “할 말은 해야겠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집행부가 예산 문제로 기자회견을 대체 몇 번이나 한 줄 아느냐. 예산편성권은 집행부에 있다면서 도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여론조사를 하고 도민 홍보전을 펼쳤다. 그런데 의회가 요청한 TV토론회엔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왜 거절한 것이냐”고 원 도정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이에 권영수 제주도행정부지사는 “의회와 협의 과정에서 언론 보도는 자제하자고 합의한 부분이 있어서 그랬던 것으로 안다”고 응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언론보도 자제하자 했으면서 집행부는 ‘응급민생예산’ 단어를 만들어가며 홍보전 벌였다. (법정용어도 아니면서)그냥 예산이라고 하면 될 것을 응급민생 예산이라고 해서 도민에게 어필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의회와 소통하지 않고 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전만 펼친 것이 의회를 도민과 분리시켜서 의회를 압박하려는, 그래서 어제 ‘야비한 꼼수’라고 지적했던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가야 할 집행부가 의회와 도민을 분리 시킬려는 것이 꼼수가 아니고 뭐냐”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래서 의회가 백기 들고 두 손 들어 굴복했다. 개인적으로는 도의회 의정 사상 가장 ‘치욕스런 날’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회를 백기들게 해서 집행부가 얻을것이 워냐. 이래가지고 예산개혁이 되느냐. 의회는 개혁대상이 아니”라고 원 도정을 맹비난했다.

이에 권 부지사는 “의회가 굴복했다기 보다는 집행부와 서로 윈윈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며 “앞으로 의회와 집행부간 소통을 강화해 예산개혁의 시발점으로 삼아 나가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