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저염분수 유입으로 어장 피해 예상돼'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으로 어장 피해 예상돼'
  • 오창훈 기자
  • 승인 2016.08.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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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구원 고수온·저염분수 예찰 동향 신속하게 어업인 대상으로 전파'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지난 13일 서부해역 예찰 결과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으로 어업인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신속하게 비상대책 상황반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비상대책 상황반은 제주 연안 해역 및 어·패류 육상양식장에 대한 예찰 및 비상시 대책 등 어업인 지도를 강화하고 예찰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13일 해양 조사선으로 부터 서부해역 관측결과 차귀도 서쪽 22㎞ 해역에서 수온 31℃, 염분 25psu 수괴(물덩어리)가 발견된 이후 8월 15일에는 22~41㎞ 범위에서 수온 31℃, 염분 23psu 내외의 수괴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중국에서 계속하여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일부 수괴는 서부해역 마을어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분야별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고수온·저염분수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어촌계 마을어장 ▶어류 및 패류 육상양식장에 대하여 수중 및 현장 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부지역 3개 마을어장(사계, 동일, 고산)에 대하여 어촌계 해녀와 공동으로 수중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일어촌계에서 폐사된 소라 일부가 발견됨에 따라 해양수산국(국장 김창선)에서 현장 긴급회의를 통해 소라를 깊은 바다로 이동시키도록 모슬포수협에 요청하였다.

15일 모슬포수협 관내 일과1리, 하모리, 상모리 어촌계 해녀들이 자체 입어하여 확인한 결과 일과1리 및 하모리 어촌계에서 소량의 소라가 폐사 된 것이 발견되어 16일 이동 조치할 계획이며 상모리 어촌계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날 한경면 두모, 한림읍 금능, 애월읍 고내리 마을어장에 해양수산연구원과 어촌계 해녀 공동으로 수중 조사 결과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서부지역(대정~한림) 마을어장은 13일부터 15일 까지 수온 26.8 ~ 31.3℃, 염분 26 ~ 29.4psu 범위를 보이고 있다.

지하해수가 없는 서부지역 어류육상양식장은 ▶지하담수 사용여부▶ 취수구 수심 및 길이에 따라 13일부터 15일 까지 수온 19.8 ~ 29℃, 염분 26.9 ~ 32psu 범위를 보이고 있다.

일부 어류육상양식장에서 고수온 등으로 폐사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수온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양식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등의 작업을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전복 및 홍해삼 양식장은 13일부터 15일 까지 수온 24.2 ~ 29.9℃, 염분 26.5 ~ 29.8psu 범위를 보이고 있으며, 저염분수에 특히 약한 전복 양식장에 대해서는 수시로 염분을 확인하고 26psu 내외의 저염분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정상적인 염분 범위를 보이는 인근 양식장으로 이동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어업지도선 삼다호를 이용 8월 15일 차귀도 서쪽에서 발견된 저염분 수괴 이동을 계속 관측하고 마을어장 및 육상양식장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연구원 역량을 총동원하여 예찰 및 현장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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