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JEJU안의 작은 미술관 운영
ICC JEJU안의 작은 미술관 운영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02.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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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문화예술공간,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 감상하러 오세요’

▲ 백남준(TV Cello, Color bar)(3층).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손정미)하면, 국제회의 공간이라는 점이 제일 먼저 떠 오른다. 특히 국가회의부터 학술대회까지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ICC JEJU가 일반인들이 방문하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그런 부담은 놓아두어도 좋을 듯 싶다. ICC JEJU는 방문객 누구라도 예술작품을 관람하며, 마음의 여유를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센터가 문을 열고 있는 시간(09:00~20:00)이라면 어느 시간, 어느 때라도 무료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빠듯한 일정의 회의고객도, 여행 중인 관광객도, 또 바쁘게 일상을 보내는 제주도민 등 그 누구라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ICC JEJU 3층 로비와 각 층은 물론, 외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멀리 뒤에 서서 바라보지 않으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웅장한 그림, 제주의 동백꽃을 알록달록한 색상의 천으로 표현한 작품, 화려하게 반짝이는 비디오아트, 다양한 야외 조각 작품, 한라산의 위엄을 도도하게 표현한 그림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다이나믹한 현대예술을 표현한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와, 제주라는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낸 이왈종 작가와 김품창 작가의 그림들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감상의 방법이 될 것이다.

현재, ICC JEJU는 지역예술인들과 교류하여, 더 많은 작품을 센터내에 연중 지속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가족과 함께, 겨우내 움추러 들었던 에너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며 오랜만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ICC JEJU에서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해 보면,

백남준의 <TV Cello, Color Bar)>는 모니터를 연결하여 악기의 형태가 되도록 한 초기의 대표작이다. 음악 대신에 리듬을 가진 영상이 울려 퍼지는 작품은, 백남준이 음악과 미술을 연결시켜 비디오 아트를 창시한 그 의미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즐겁고 우화적인 백남준 예술의 밝고 긍정적인 특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평면 작품 Color Bar 역시 TV 모니터의 기본 칼라조정 화면을 바탕으로 작은 모니터가 결부되어 활발하게 움직이는 이미지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음악적인 작품.

채기선의 <한라산>은 제주자연의 생명력과 기운을 느끼게 하는 3월의 한라산을 표현했다. 백록담에는 흰눈이 덮여있고 산에는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운무와 들에는 봄에 상징인 노란 유채꽃 그리고 제주인의 소박한 삶이 느껴지는 낟가리와 길을 총하여 한라산의 웅장하면서도 어머니의 따스한 품과 같은 포근한 봄의 희망적인 이미지, 기운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왈종의 <제주생활의 중도>는 제주도의 동백꽃나무를 주제로 하여 밝고 투명한 색을 중심으로 사용하고, 제주의 아름다운 도시와 꽃을 소재로 하여 보다 편안한 느낌을 벽화 분위기로 표현한다.

김품창의 그림은 모든 자연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명체와 인간이 서로 어울리는 공간이며, 그들 모두가 서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소통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상세계이다.<문의 (064)735-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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