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시절 학생수가 너무 많고 시설은 좁아 오전오후반을 운영하던 시절도 있었음을 기억하는 나로써는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문제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과거 한때 너무나 높은 출생율에 둘만 혹은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라고 캠페인을 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출산이 곧 애국이다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널리 쓰일정도로 심각한 저출산에 사회전체가 위기 의식을 갖고 정부나 민간모두가 출산장려 캠페인 및 시책을 펴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의 저출산 문제는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에 원인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젊은세대일수록 자유를 중요시하는 풍조와 함께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에 많은 부모들이 망설이며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라도 아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조차 싫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의 아장아장 걷는 모습만으로도 우리 얼굴에 미소를 띄게 만드는 것처럼 새생명의 탄생과 성장은 우리 사회의 희망의 상징이며 활력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구나 부모가 아이의 양육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지금은 정부에서 정말 다양한 측면의 지원을 한다.
임신시기에는 임신출산진료비를 1인당 50만원의 범위에서 지원하며 보건소에서도 각종 영양제를 제공하고 출생시에는 출생 장려금과 함께 한약제조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아이의 양육시에는 양육수당과 보육료지원과 함께 건강검진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시책이 있어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정도로 그 수가 너무 많다.
그러나 출생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사적인 개인들의 결정이며 그 어떤 정책으로도 완벽하게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분을 책임질 수 없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문득 옛날 어르신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정말 먹고사는 것이 현실에서 가장 큰 문제이던 그 시절 오로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시며 갖은 고생을 하시면서도 그래도 내가 자식들 때문에 힘내고 사신다고 하시던 말씀말이다. 지금 아이들이 사라져가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