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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합시다!
[기고]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합시다!
  • 영주일보
  • 승인 2015.02.1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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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옥 서귀포시 영천동장

▲ 오문옥 서귀포시 영천동장
“영국에서 한 해 동안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맨체스터 유나이트 축구 경기장을 몇 번 채울 수 있을까요?” 정답은 2만 8450번이다.

영국 웨일즈의 초등학교에서는 정규 수업 시간 중에 이런 환경 퀴즈를 푼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경기를 소재로 해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줄여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웨일즈는 ‘쓰레기 제로’라는 야침 찬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학교· 가정· 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바로 영국 웨일즈에서 시행하는 3R운동(쓰레기를 줄이고 Reduce, 버릴 물건을 다시 사용하고 Reuse, 재활용 제품을 적극사용하자 Recycle)으로 현재 쓰레기 재활용률은 30%를 넘는데 1차 목표로 2025년까지 70%선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제주도도 쓰레기 매립률이 매우 높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도입된 이후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상당량 줄었지만 종량제봉투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이 56%나 들어있다. 종량제봉투에 넣어진 쓰레기는 소각시설이나 매립장에서 처리된다. 이런 처리시설을 만드는 것은 도시지역 내 부지 확보도 어렵고, 님비 현상 등으로 자치단체들이 애를 먹고 있다. 보다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렸을 때부터 습관을 들여야 하는 녹색실천 중 하나가 분리배출이다. 주변에서 분리배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실천의지가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재활용 가능한 품목도 일반쓰레기로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시민들이 배출방법을 가장 헷갈려 하는 품목은 역시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비닐류, 종이류인 것 같다. 특히 낱장으로 발생하는 비닐 및 종이류도 전부 재활용품 수거함에 배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닐·종이는 반드시 이물질이나 물기가 묻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량을 모아서 묶거나 투명한 비닐 봉투에 담아서 배출해 주어야 재활용이 가능하다.

요즘 나부터 말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요즘은 우유를 마시고 나면 바로 헹구고 가위로 잘라서 잘 편 후에 차곡차곡 모아놓고 있다. 종이박스는 부피가 큰 관계로 펴지 않고 그냥 버리면 수거함이 금방 넘치게 되므로 택배를 받자마자 테이프를 제거하고 반듯하게 펴 놓는다. 처음엔 귀찮기도 하고 나하나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니 한결 편하고 나부터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실천하니 한편으로는 작은 뿌듯함도 느낀다.

각종 매체에서 환경을 보호하자, 아이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자, 이런 말들을 한다. 굉장히 거창한 구호인 것 같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시작은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출발하는 것 같다.

오늘 우리가 무심히 구겨서 쓰레기통에 넣어버린 과자봉지 하나를 재활용하는 것에서부터 위에서 소개한 영국 웨일즈처럼 우리 제주도도 ‘쓰레기 제로’에 시작점이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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