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행복한 삶에 있어, 행복을 뒷받침 하는 게 단지 마음이 가져다주는 정신적인 차원이 아닌 돈에서 파생되는 물질이나 권력과 연관지어 그 답안을 찾아 헤매는 우리들 행태에서 대다수 문제가 파생되기도 한다.
과거 우리 위대한 선조들을 보면서 그 모범답안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그 실천에 있어서는 아주 취약하기만 하다.
조선의 맹사성, 황희, 정약용, 제주목사였던 기건 등은 우리가 청렴을 이야기할 때 손꼽는 역사 속 인물들이다.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이들의 일화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고 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안빈낙도로 이어지는 옛 조상들의 선비정신이야말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돌이켜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난 모 방송사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갑질논란’에 대하여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얼마나 청렴했나? “털어도 먼지 한톨…”기사를 접한바 있다.내용인즉, 故 유일한 박사는 1969년 자신의 외아들이 아닌 전문 경영인에 회사를 넘겼다.
아들과 조카를 해고하고 경영진에 가족을 철저하게 배제했다.또한 고인은 정치권의 줄기찬 정치자금 요구에 단 한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수차례 혹독한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감찰 팀장은 “무슨 이런 기업이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털어도 먼지 한톨 안 나오는 유일한 회사였다”고 말했다.이에 시민들은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멋진 기업정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내용을 접하면서 나는 국민의 녹을 먹고 있는 공직자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멋진 삶의 정신에 스스로 마음을 다져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청렴은 기업인뿐만 아니라 특히, 공무원이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이고 자질이며,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제주시민에게 봉사하는 마음, 항상 염두에 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청렴’이란 단어, 이는 우리 제주에서 ‘부패’란 용어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두고두고 기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