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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바다의 골칫덩어리 괭생이 모자반.
[기고]바다의 골칫덩어리 괭생이 모자반.
  • 영주일보
  • 승인 2015.02.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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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표 도두동주민센터 주무관

▲ 강경표 도두동주민센터 주무관
최근 북서계절풍으로 떠 밀려온 괭생이 모자반이 도내 동·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안가 및 항·포구에 다량으로 유입되어 어선 입·출항 장애와 해안가에 퇴적으로 인한 미관저해 및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도두동에도 도두항을 비롯하여 해안가, 특히 사수포구 동쪽으로 많은 양의 괭생이 모자반이 유입·퇴적되어 지역주민 및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어, 동 주민센터와 도두어촌계를 중심으로 괭생이 모자반 제거작업에 연일 많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까지 도두동에서도 도두어촌계를 비롯하여 각 자생단체들의 인력 지원 및 장비(크레인, 트럭 등)의 투입으로 도두해안가에 떠 밀려온 괭생이 모자반 약 50여톤을 수거하여 인근에 있는 감 농가에 공급하였다.

최근 해양수산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보고에 의하면, 괭생이 모자반 유조(流藻)는 중국연안에서 발생하여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북상하다가 그 지류인 대마난류에 편승, 제주서부 연안으로 유입되어 북상하면서 표층 취송류(吹送流) 영향을 크게 받아 해안가로 밀려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괭생이 모자반 유조(流藻)의 경우는 조체(藻體) 길이가 길고 띠를 형성하고 있어 선박 운항이나 해녀 조업 시 안전사고에 위험성이 있으며, 장시간 괭생이 모자반 유조(流藻)가 뒤덮일 경우, 어촌계 주요채취 품목인 톳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지금 제주바다는 전례 없는 괭생이 모자반으로 전 해안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위기의 순간일 때 우리 제주도민 모두가 바다의 골칫덩어리인 괭생이 모자반 제거 작업에 힘을 모아 준다면 다시금 예전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해안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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