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오후「제21회 환경의 날 정부 기념식」에 참석했다.

환경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기념식은 ‘신(新) 기후체제! 제주가 탄소없는 섬으로 앞장섭니다'라는 주제로, 국가 탄소저감 이행목표를 달성하고 제주 탄소없는 섬 계획을 공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제주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 연구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학계ㆍ민간단체ㆍ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인류가 처하고 있는 가장 큰 변화가 바로 기후변화이며, 신기후체제에서는 모든 국가들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5년 단위로 더욱 강화시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는 일찌감치 2030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를 통해 신기후체제에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전기는 바람과 햇볕을 가지고 만들고, 분쟁과 전쟁이 없는 평화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제주를 스마트도시로 바꾸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한편,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기후체제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첫 걸음을 제주에서 시작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내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