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JDC가 얻은 수익 단 만원이라도 육지로 나간 적 없다”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은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JDC 2015년도 경영계획 발표>신년 기자회견에서 시내면세점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제주지역 시내 면세점과 관련해서는 “중견중소기업에 한한다는 점과 정부의 방침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하지만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우리도 참여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사실상 참여의사를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면세점을 운영하려면 건물 임대료와 유명브랜드를 입점하는데 1000억원 정도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자본력 외에도 기존 면세점들과의 경쟁도 해야한다”며 “현재 전국에 중소중견기업에 허가를 내 준 것이 11곳인데, 그 중 5곳만 운영중이며 상당수가 운영난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욱 이사장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을 의식한 듯 “제주지역에 하는 면세점은 사기업이 하면 안된다는 원칙에는 변함없는 소신”이라며 “도민이익과 복지를 위해서 공공부분에서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JDC가 면세점을 운영할 경우 이익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이사장은 “우리는 면세점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JDC가 얻은 수익 단 만원이라도 육지로 나간 적이 없다”며 “제주에서 번 것은 100% 제주에 환원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정부의 관광인프라 투자활성화 관련해서 면세점에 대한 정책 발표와 관련해서, 해당부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전략세우고 접근하되, 큰 원칙은 제주도에 유치되는 면세점은 도민최우선의 원칙에 의해서 추진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