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픈스페이스(open space)는 공원이나 녹지공간의 개념으로 사용되는 도시계획에서 중요한 기능을 가진 도시녹지라 할 수 있다.
도시녹지를 법제상으로 분류하면 도시공원, 녹지, 각종 도시계획시설, 지역ㆍ지구로 크게 분류된다. 이를 다시 세분화하면 도시공원은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도시자연공원, 묘지공원으로 나뉘고, 녹지는 경관녹지와 완충녹지로, 지역ㆍ지구는 녹지지역과 풍치지역으로 분류되며 각종 도시계획시설은 유원지, 공공공지, 광장, 공동묘지, 운동장 등으로 나뉜다
이들 중에서 녹지와 공원은 오픈스페이스(open space)에서 가장 중요하다. 도시녹지의 주요 기능으로는 기후완화와 소음감소, 대기정화 기능이 있다. 도시녹지는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완화시키고, 습도는 평균 9~23% 상승시켜 열섬현상을 완화 시킨다. 도로변과 중앙에 수림대를 조성할 경우 자동차 소음의 75%감소 효과가 있고, 느티나무 1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방출하며 대기를 정화 시키는데, 이는 성인 7명의 연간 필요한 산소량에 해당한다.
우리가 몸소 느낄 수 있는 도시녹지의 가장 중요한 기능 아름다운 경관조성과 정서함양이다. 아름답게 우거진 도시숲은 황량한 건물선을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하며 딱딱하고 삭막한 풍경을 자연스럽게 차단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 효과는 물론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도시내 녹지축의 형성과 특징적인 가로공간을 창출하며 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landmark)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유네스코3관왕에 빛나는 제주의 청정자연과 연결하여 경관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선 오픈스페이스(open space)를 더욱 중요하게 조성 보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그마한 일에서부터 달라지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원, 산, 오름 등을 이용할 때에는 금연하고, 쓰레기는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무심코 실천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한번 더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면 미래는 더욱더 아름다운 제주가 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