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안 심의, 세계적 변화에 맞춰 진지한 고민과 시도가 이뤄져야“...구성지 도의회 의장
"추경예산안 심의, 세계적 변화에 맞춰 진지한 고민과 시도가 이뤄져야“...구성지 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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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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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장, 제340회 임시회 개회사 “무소통 아쉬움 크다“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26일 제340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의회가 망원경과 현미경을 모두 갖추고 거시적 시각과 미시적 시각으로 예산을 다룰 때 예산은 비로소 변화와 개혁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의장은“최근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견상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기술진보를 바탕으로 산업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실세계의 거의 모든 사물이 ‘지능화’되고, 인터넷 가상공간과 물리적 세계가 ‘연결’되며, 생산·서비스가 ‘전 자동화(全自動化)’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헬스케어 기기 개발자, 사물인터넷 기기 디자이너, 빅데이터 분석가 등 ‘신직업’도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제주도 이런 변화의 예외지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구 의장은 “따라서 이번 추경예산안의 심의는 이런 세계적인 변화에 맞추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시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그런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회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성지 의장은 “이번 추경에서는 또 300억 원이 넘는 국고보조금 집행 잔액을 반환하고 있다”며 “ 어렵게 확보한 국비예산인 만큼 도민들을 위해 더욱 유용하게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산 사용의 길도 모색해보지 않고 반환한다는 것은 여전히 무소통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질타했다.

구 의장은 “뿐만 아니라 본예산에 편성됐음에도 쓰지 못하고 2016년으로 이월된 예산이 5739억 규모로 전체 예산의 15%에 달하고 있다”며 “ 이월액도 2012년 2927억 원에서 2015년 5739억 원으로 갑절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고 제주도정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비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하고 있고, 예산편성 자체가 주먹구구식이었다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예산편성부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성지 의장은 “공직자들이 ‘청렴’을 외치며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공직비리가 발생했다”며 “무슨 양파껍질을 벗기는 것도 아니고, 도민들께 볼 면목이 없다. 이제는 각성해서 앞으론 이런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며 고 고개를 숙였다.

구성지 의장은 의장의 임기를 불과 한 달여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구 의장은 “지난 2년, 제주의정의 잘 못된 결정으로 피해 받은 도민은 없었는지,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도민이 주인 되는 의정을 만들겠다던 약속은 잘 지켰는지, 얼마만큼 변화했는지 등 많은 자문자답해봤다”며 “그리고 더 내려서기 위한 변화는 얼마나 실천을 했는지, 지금도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데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처: 영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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