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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소년 자기관리의 시작, ‘그린마일리지 제도’
[기고]청소년 자기관리의 시작, ‘그린마일리지 제도’
  • 영주일보
  • 승인 2015.01.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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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신성여중 2학년

▲ 박신영 신성여중 2학년
학생들에게 실수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상점을 부여하여 칭찬과 격려를 통해 교육적 선도와 올바른 학교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그린마일리지 제도’는 교내에서 학생에 대한 체벌을 근절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및 생활지도를 위해 2010년 3월 도입된 제도이다. 잘못된 행동을 한 학생을 체벌하는 대신 벌점을 부여하고 선행을 한 학생에게는 상점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4년째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뜨거운 토론의 주제로 논의되고 있으며 그 효과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린마일리지 제도’ 찬성의 대표적인 의견으로 동기를 부여하여 학업 등의 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과 학생들이 교칙에 관심을 두고 스스로 준수하며 책임감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벌점이 일정량 누적되면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SMS 제도를 통해 학부모의 알 권리가 충족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반대 의견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이 제도에서 정한 상점·벌점 규정 등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일부 선생님들만 이 제도를 따르기때문에 혼란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점수라는 숫자 개념으로 간접적인 벌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이 벌을 받고 있는 것인지 쉽게 자각하지 못 할뿐더러, 벌점을 없애기 위한 방도인 교내 봉사 등은 단순히 벌점 삭감을 위한 행동일 뿐 잘못을 뉘우치려는 행동이 아니라는 점에서 제도의 효과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린마일리지 제도’에 대해 여러 가지 장점과 단점들이 있지만 나는 이 제도에 찬성한다. 사제지간의 기준 없는 체벌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징계조치를 막을 수 있으며, 학생이 스스로가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자주적으로 자신의 학교생활을 관리하게 되며, 더 나아가 스스로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불확실한 ‘그린마일리지 제도’의 상·벌점 규정을 확립하고 학생들이 수긍할 수 있는 규정들을 보완한다면 ‘그린마일리지 제도’는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청소년활동홍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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