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박물관 사전 차단, 뮤지엄 평가 인증제' 추진
'유사박물관 사전 차단, 뮤지엄 평가 인증제' 추진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6.05.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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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박물관·미술관, 질적 성장을 통해 제주 대표 문화·관광콘텐츠로 키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타시도보다 많은 사립박물관(미술관)과 미술관을 관리하고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평가 인증 제도를 도입해 금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사립박물관(미술관) 평가 인증제도는 오는 6월 중 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세부 계획을 확정한 뒤 시행할 예정으로, 현재 기본 계획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추진위원회에서 시설관리, 프로그램 운영, 연구 활동 추진, 지역 공헌도 등 총 17개 항목 50여개 지표로 나누어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는 격년제로 운영되며 평가결과, 지표별 일정 기준이 충족되면 인증마크 부착과 함께 각종 공모사업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인증 박물관(미술관)에 대해서는 평가지표 유지 여부를 매년 점검하고, 법적 등록기준을 어기거나 명확한 사유 없이 장기 휴관하는 등의 부실 운영 박물관(미술관)에 대하여는 관리를 강화하고 과감한 정비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사박물관·미술관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 계획 승인 단계에서도 검토가 이뤄진다.

면적, 학예사 고용, 전시물품 기준, 소방안전 기준 등 법적인 요건 외로 지역 공헌도, 기존 시설과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사전에 부실한 박물관·미술관의 진입 자체를 방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에서는 근거 마련을 위해 9월 이전까지 지침을 만들어 사전 홍보를 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은 현재 82개소로 도민 8천명 당 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OECD 5만명당 1개소, 우리나라 53천명당 1개소와 비교하면, 제주가 가히 박물관·미술관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이 전체 비율 중 80%를 차지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물관·미술관의 증가는 도내 관광객 증가(‘15년 13,000천명)에 기여하고 있고 고용(전체 316천명) 측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유사박물관·미술관 난립과 상업성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5년 12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계획안을 수립, 이에 따라 금년부터 사립박물관(미술관) 대상 평가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설립계획 승인과 등록 심의 기준을 강화해 박물관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국 관계자는 “평가 인증 제도를 통해 타시도에 비해 현저히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질적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도내 80개의 박물관·미술관이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제주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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