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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빛과 소금의 삶의 가득한 세상을 꿈꾸며
[기고]빛과 소금의 삶의 가득한 세상을 꿈꾸며
  • 영주일보
  • 승인 2015.01.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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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희 표선면 주민생활지원담당

▲ 강경희 표선면 주민생활지원담당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어둠과 빛이 교차되던 지난 2014년도의 모든 일은 이제 역사 속에 묻어가고 2015년 새로운 시간들이 선물처럼 우리 앞에 펼쳐졌다.

새해에는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각기 자신만의 결심들로 첫날을 열어간다. 모두 나에게 득이 되고 가족에게 득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새해를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자신과 관계되는 이들만이 아니라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빛과 소금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이들은 몇몇이나 될까?

빛과 소금이란 말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언덕에서 가르치신 산상수훈에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고, 세상의 소금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처럼, 부패한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소금처럼 살라는 의미이다.

안타깝게도 이 가르침은 자고 나면 우울한 소식이 사방팔방으로 들려오는 각박한 요즘 세상에서는 잘 실천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소리없이 남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이들이 있다.
정말 다행이다. 그들이 있어서 세상은 여전히 행복을 꿈꿀 수 있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60대 어르신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2억 원을 기탁한 일이 있다. 그 외에도 평생 농사를 지었던 한 할머니가 한푼 두푼 평생 모은 1억 원을 아낌없이 모 대학교에 기탁한 이야기도 있다.

이런 사례들은 개인이 이익만을 추구하며 불안하게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신선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준다.

우리 주변에 여전히 등불이 되는 이들이 있다는 생각만 해도 힘이 된다. 거액을 기탁하지는 않아도 쌀 한 포대, 김치 한포기, 라면 한 상자를 나누면서 꽁꽁 얼어붙은 세상을 녹여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이다.

우리 표선 지역 또한 지난 한해 100여명의 독지가와 단체로부터 2억여원 상당이 정성이 답지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성읍 민속마을에서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는 강옥선님이 사례는 두고두고 감사함을 전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2010년부터 매년마다 쌀 1,000포씩 104,150천원 상당의 사랑의 쌀 기탁을 통해 그동안 4,300여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정성을 나누어 준 바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지역에서는 제2, 제3의 강옥선님 같은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이 지면을 빌려 다시 한 번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주며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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