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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부지사, 의원들 문제제기에 유감 표명
박정하 부지사, 의원들 문제제기에 유감 표명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4.12.26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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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한 시간만에 꼬리내려…의원들, 무차별 ‘공격’

▲ (좌로부터)제주도의회 김황국, 강경식, 김희현, 이경욕, 좌남수 의원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도의회를 압박하는 자신의 기자회견이 부적절했다며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박 부지사는 26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회에 즈음하여 호소합니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발표한지 1시간만의 유감표명이다.

김황국 의원(새누리당, 용담1·2동)은 “지난번 추경심사 때에도 미묘한 시기에 언론에 대한 (부지사의) 일련의 사항들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오늘 호소문은 도민에게 하는 호소냐? 의회에 하는 호소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호소문 발표로 기자회견 하는 것 보면 언론플레이가 너무 심한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부지사는 “그런의도가 아니었다. 예결위를 앞두고 실질적인 심사가 되도록 부탁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지금처럼 오해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이렇게 비쳐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경식 의원(무소속, 이도2동 갑)도 박정하 정무부지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을 오래 해서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예결위 앞둬 언론플레이를 한 데 심히 유감”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회기 때 예산안이 부결된 이후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집행부에서 문제예산이라고 하는 목록조차 지금까지 제출하지도 않았다”며 “언론플레이 하는 것은 생떼 쓰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희현 의원(일도2동을, 새정치민주연합)도 “의회는 준예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 대화도 하고 있다”며 “(무성의하게)도는 원안대로 제출했다. 게다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예산은 정리해 제출하면 의회에서 다시 검토하면 되는데, 그런 노력도 않고 있다”고 집행부인 제주도정의 무성의를 비난했다.

이경용(서홍동, 새누리당)은 박정하 정무부지사에 대해 “제주도에 온 지 6개월이 됐는데, 자생단체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묻고 이에 박 부지사는 “많이 모르고 있다”고 답변하자 “서울과 제주는 분명히 정서가 다르다. 도 정무라인이 전혀 가동이 안 되고 있다”며 도정의 정무라인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박 부지사는 정무 과정에서의 자신의 역할이 부족했음을 수긍했다.

좌남수 위원장은 “집행부가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예결위 때 ‘제가 잘못된 예산이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시간 끌기 작전”이라고 제주도정을 몰아 세웠다.

이에 박영부 실장이 “그래서 의회에도 유형별로 (문제예산을) 정리해주면 저희가 준비 중인 자료와 함께 협의를 통해 원활한 합의안을 도출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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