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항, 아름다운 국가어항 선정으로 명품 관광거점어항으로 발 돋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9일 제주 김녕항을 비롯한 4곳의 국가어항을 아름다운 어항으로 최종 선정하고 이를 김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아름다운 어항’이란 국가어항 중에서 어항이 지녀야 할 기능적, 심미적, 문화적 아름다움을 갖춘 곳으로서, 대한민국 대표 명소 브랜드로서의 미래 가치가 있는 어항을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이처럼 어촌·어항이 보유한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한국형 어항을 널리 알리고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9월 전국 국가어항 109개를 대상으로 '아름다운 어항'을 공모했다.
공모에는 전국적으로 14개 지자체가 14개 어항을 대상으로 참가했는데, 해양수산부는 동·서·남해 및 제주 해역 별로 각 1개 어항씩 총 4개 어항을 '아름다운 어항'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김녕항을 비롯한 4곳의 국가어항에 대해 내년에는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을 완료하고 2016년 본 사업에 착수해 201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인데, 어항별로 최대 100억원의 국비가 투자된다.
김녕항은 해녀의 고장인 제주시 동부지역의 거점어항이자 유일한 국가어항으로서 해녀의 자연·문화적 자산과 함께 요트 등 해양레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남방 돌고래 등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변지역에는 40개 오름과 올레길, 성세기 해변, 목지코지, 풍력발전 등 매력적인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을 뿐만 아니라 만장굴 등 주요 관광지가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이처럼 천혜의 조건을 갖춘 김녕항이 해녀와 돌고래,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어항으로 본격 개발됨에 따라, 향후 김녕항은 제주지역의 명품 관광거점 어항으로 발 돋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어항'의 개발을 통해 김녕항을 거점으로 제주시 동부권의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함으로써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남 위원장은 앞으로 약 100억원의 국비가 김녕항에 투자될 계획인데 한국을 대표하는 어항으로서 갖는 김녕항의 브랜드 가치는 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욱 커질 것이라며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계획의 마련과 국가 지원의 강화를 위해서도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김위원장은 김녕항이 '아름다운 어항'으로 선정되기까지 헌신적 노력을 아끼지 않은 원희룡 지사와 박재철 부시장을 비롯한 제주도 및 제주시 관계자, 그리고 김경학 도의원과 박윤보 리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 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