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마을은 해안에서 10km, 제주국제공항에서 버스로 40분거리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이며, 주변을 보면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이 뒤를 받치고 있으며 주민50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웃음꽃을 피우며 살아가는 마을로서, 누구나 이사와서 살고 싶은 마을, 아가씨가 시집오고 싶은 마을입니다.
우리마을의 유일한 기관으로 보건진료소가 있습니다. 진료소에서는 일차진료활동 및 가정방문을 통한 노인건강관리, 혈압, 당뇨검사를 통한 만성질환 관리뿐만 아니라 주민 건강을 위한 건강체조교실운영, 주민걷기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건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귀포시서부보건소에서는 대정·안덕 주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걷기운동법에 대한 유명한 강사님을 통한 교육 및 월1회 걷기행사를 실시하여 보건소장님을 비롯 모든 직원분들의 동참으로 길안내와 혹시나하는 사고예방을 위하여 우리와 함께 동행하면서 예쁘게 사진도 찍어주고 애환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원분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헉헉 거리며 산에 오를때면 등뒤에서 힘내라 외쳐주는 직원들의 정겨운 목소리, 넘어질까 손을 꼭 잡고 걷는 부부, 걷다가 나무그늘 또는 정상에서 오순도순 모여앉아 각자가 챙겨온 음식들을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답니다. 만날 때 반가워하며 막상 헤어질땐 아쉬워 두 손을 흔들며 다음 달을 기약하곤 하였습니다.
1년동안 구억리 마을길, 서광서리 마을길 등 그 지역 주민이 아니면 걷기힘든 자그마한 올레 길을 비롯 보건소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멀리 한라산 둘레길도 거닐어보고 한림쪽 오름들도 다녀왔습니다. 11월 마지막 토요일은 오름걷기와 함께 영양교육도 함께 실시하여 우리전통된장에 대한 강의 및 된장만들기 체험행사도 실시, 함께한 대정안덕 주민들은 행복한 주말을 보내기도 했답니다
2014년도의 건강걷기행사를 마치며 모든 분들은 아쉬워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참석한 주민 모두는 우리 건강을 위해 애써주시는 서부보건소 고영수소장님을 비롯 직원 여러분과 마을의 주민건강에 앞장서주시는 보건진료소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가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