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지난 12월 5일(금) 롯데시티호텔제주 4층 연회장에서 포럼회원, 관광업계, 관광학계, 유관기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블루오션, 신흥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 방안’을 주제로 제9차 제주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단국대학교 엄익란 교수(GCC국가연구소)가 ‘무슬림 생활문화 특성과 관광객 유치 및 환대전략’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하였으며, 제주대학교 오상훈 교수(제주관광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는 김대용 동남아‧태지역 이슬람 선교평의회 부총재, 김두흥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국제여행업제1분과 위원장, 김기헌 한국관광공사 前해외마케팅실장, 한정규 (주)제인투어앤디엠씨 대표, 최영길 한국이슬람재단법인 할랄위원장 등 도내․외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신흥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단국대학교 엄익란 교수는 ‘무슬림 생활문화 특성과 관광객 유치 및 환대전략’이라는 주제로 이슬람 환대문화코드, 금기문화 등에 대해 설명하고 동남아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므로 시장공략 및 선점의 중요성이 높다고 역설하며, 이슬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편견을 버리는 것이 무슬림 관광객 유치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국제여행업제1분과 김두흥 위원장은 지정토론을 통해 할랄전문식당 개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현재로서는 객단가 및 마진율이 낮아 업계에서 적극 주도하기 어려우므로 도관광협회가 도내 관광사업체를 대표하여 운영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김대용 동남아태지역 이슬람선교평의회 부총재는 중국인에 편중된 제주의 외국인 관광시장을 동남아시아 이슬람 관광객들로 확대하려면 문화에 대한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며 공항을 비롯한 주요 관광시설에 이슬람 예배소(무살라)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여행사와 관광호텔 종사자들에게 소양 교육을 진행해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도록 하고, 무살라를 설치한 '할랄' 전문 레스토랑을 지정하자고 주문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란 뜻으로, 무슬림의 매우 엄격한 생활습관을 의미한다.
이날 열린 포럼은 JIBS방송을 통해 12월 9일 23:45~1:00, 12월 12일 낮 12:45~14:00의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300여명의 포럼 참석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지정토론의 질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신흥 동남아 시장 공략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반증하였다.
서귀포시 성읍에서 관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포럼 참가자는 증가 추세에 있는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어떠한 환대 서비스로 그분들을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도 관광협회는 ‘제주관광포럼’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관광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현안 이슈를 중심으로 제주관광 발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제주관광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