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 휴식년제를 시행 중인 오름을 대상으로 식생과 복원실태를 파악하고 오름의 이용 및 보전에 관한 체계적․효율적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휴식년제 오름은 오름의 훼손을 막고 생태적 복원을 위해 일정기간 휴식기를 갖는 것으로, 제주참여환경연대(생태문화해설가 모임 “올레”)가 주관해 현재 휴식년제 오름인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송악산 등 3개 오름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작년부터 휴식년제 오름으로 지정된 송악산 정상부가 새로 추가된다.

모니터링은 월1회 이상 휴식년제 오름별 현지출장 조사를 통하여 훼손지역의 복원성을 평가하고, 이 자료는 휴식년제 기간의 연장 유무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모니터링 주요 내용은 탐방로 식생조사 및 변화상태 등 주요 요인 분석, 오름 훼손여부 조사, 탐방로 시설에 대한 변화 등을 조사한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해 휴식년제 오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물찻오름 탐방로 주변에 수목을 식재하고 물길 분산 등 인위적인 복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탐방시설 보행이 불편한 곳은 편의시설 등도 보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특히 휴식년제 오름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금년 12월까지 도내 오름별 보전 종합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보전 구축 토대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강내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