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해남성에서 열린 ‘2016 보아오포럼’에 참가 중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저녁 O2O(Online to Offline) 세션에 패널로 나서 O2O 모델을 접목한 제주의 스마트관광정책을 발표했다.
O2O 세션은 이날 포럼이 열리는 동위 그랜드볼륨에서 ‘게으른 자의 경제: 서비스산업에서의 online to offline(The "Lazy Man" Economy: O2O in Services)’ 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세션은 배두인(贝都因) 회장 루빈빈(路彬彬)의 사회로 원희룡 지사,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부총재 쩡량(曾良), 중국 투바투(土巴兔) 공동창립자 셰슈잉(谢树英), 국제투자기금 今日资本 창립자 쉬신(徐新), 한국 Kakao 집행부총재 홍은택, 중국 항저우 소재 O2O기업 기차초인(汽车超人) CEO 쩡차오(郑超) 등 6명의 패널이 참가하여 토론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제주는 유명한 관광목적지로서 연간 300만 명 정도의 중국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나 언어 인프라,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서는 아직은 부족하다”며 “그래서 O2O 모델을 관광에 적용하고자 하는 것이 제주의 스마트관광정책”이라고 소개했다.
원 지사는 “O2O의 장래 편리성과 발전전망을 논하기 위해 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을 예를 들 수 있다”면서 “카쉐어링 서비스라든지 우버와 같이 차량 공급자들을 플랫폼을 통해 조직화하고, 소비자가 이 플랫폼을 통해 공급자와 연결되는 구조를 연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O2O가 한국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도 신뢰성 등에 문제가 있으므로 앞으로 소비자 보호 강화방안 등을 포함해 여러 체계들을 제도적 차원에서 강구해 나가야 한다”면서 “O2O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들이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도 O2O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물 인터넷(IoT), O2O, 빅데이터 등을 주요 요소로 하는 ‘스마트관광’을 제주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규제완화 추진 및 ICT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세밀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장식, 금융, 택시서비스, 인터넷포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장래 O2O의 적용확산 전망에 대하여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