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연은 서귀중앙여중이 문화재청 창의체험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제주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문화유산탐험대 및 자유학기제 동아리‘제주문화반’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은 <순이삼촌>의 배경이 되었던 북촌리 기행을 하고 책을 읽은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참가학생들은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제주 사회에 대한 애정, 그리고 시대를 읽는 통찰력이 담긴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언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등단 후 첫 소설이 <순이삼촌>인 이유, <순이삼촌>을 통하여 하고 싶었던 이야기, 순이 삼촌을 쓰기 위해 어떤 용기가 필요했는지, 소설가로서의 삶은 어떠한지, 학생들이 어떤 것에 중심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하였다.
이에 작가는 학생들에게 무엇보다도 자연친화적인 삶을 통하여 인간과 역사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제주 4.3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현재와 미래에 어떠한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서귀중앙여중은 현기영 작가의 진솔한 강연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하여 서귀포시 관내 초중고 선생님들을 초대하였고 이 강연이 학생 교육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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