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제주도의회, 김국주 감사위원장 내정자 “안돼요!”
제주도의회, 김국주 감사위원장 내정자 “안돼요!”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4.11.21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무기명 투표결과, 찬성 16, 반대 22, 기권 1표로 ‘부결’

김국주(68) 제주도감사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결국 제주도의회에 의해 부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1일 오전 10시 제324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8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올라온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6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제주도의회 감사위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감사위원장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에서 감사위원장 예정자에 대하여 “지난 1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심도 있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결과 김 예정자는 감사위원장 직에 대한 열망은 높고, 아름다운 가게 등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과 금융전문가로서 능력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그러나, 감사위원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은 아주 중요한 요건으로 판단되는 바, 예정자는 과거 특정정당 및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 정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바 있고, 원희룡 도지사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 등으로 살펴 보건데, 감사위원장의 중요한 덕목인 정치적 중립 및 소신에 대한 의구심이 있“고 지적했다.

특별위원회는 “특히, 여러 차례에 걸쳐 JDC 이사장 및 제주시장 등 공모에 참여하는 등 권력을 지향하는 면이 강하다고 판단되고, 삼양종금 등 사태를 보면 경영자로서의 조직관리 및 책임경영 등 문제가 있다”며 “석연찮은 병역면제, 부동산 형성 과정에서의 의혹, 음주운전 경력 등 청렴해야 할 감사위원장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사료된다”고 지적했다.

특별위원회는 “김 예정자는 오랜 기간 동안 금융가에서 활동해 온 금융전문가로서 행정경험이 전혀 없어, 감사위원장 자격으로는 과연 직무수행 능력이 있는지 우려가 된다”며 특별위원회에서는 여러 의견을 종합하여 검토한 결과 “감사위원장으로서 중요한 덕목인 정치적 중립 및 소신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며, 도덕성 및 직무수행 능력 등에 부족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다시 감사위원장 내정자를 인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제주정가의 한 인사는 “연이은 인사실패에 도민들과 여론의 반응은 냉랭해 지고 있다"며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러한 사태(?)를 간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