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용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통합조사계 담당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2006년부터 주 소득자의 사망, 가출, 행방불명 등으로 인해 갑작스런 위기 상황이 닥쳐 생계유지가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1회에서 최대 6개월까지 생활자금을 지원해주고,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위기가정에는 300만원 범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긴급복지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
위험할 땐 119처럼 「힘겨울 땐 129」 보건복지콜센터 번호를 기억해 두면 365일, 24시간 긴급복지 지원 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대해 쉽게 안내 받고, 도움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시에서는 읍면동 복지위원협의체 확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도 거동불편, 정보의 부재 등으로 실질적으로는 생활이 어렵지만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이웃들에게 “요새 살기 힘들엄수과? 129로 전화 한번 해봅써!”라는 말 한마디가 무엇보다 필요한때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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