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작업이 불편하고 생산성이 낮은 감귤원을 대상으로 ‘성목(成木) 옮겨심기 사업’을 발대식이 14일 11시부터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상예동 현지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는 심어진지 오래되고, 여러 가지 품종이 함께 심어져 생산성 낮은 감귤원을 작업이 쉽고 브랜드 감귤 생산 비율이 높일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는 ‘성목 옮겨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9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이후 지난해 까지 41㏊의 면적을 실시해 브랜드 감귤 생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농업기술원에서 2개 마을 10㏊의 마을단위 성목 옮겨심기 단지를 만들고 지금까지 성목 옮겨심기 사업이 없는 11마을에 3.6㏊의 시범농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행정시에서도 62농가 25.4ha의 면적에 성목 옮겨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대식 이후 본격적으로 성목 옮겨심기 작업을 추진하게 되면 각 농가별로 전문 농촌지도사가 1:1 맞춤형 현장 지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의 특징은 과거 농업기술센터 위주로 추진해 오던 방식에서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과 위미농협(조합장 김종석) 등 생산자 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해 브랜드 감귤 생산에서 유통까지 일괄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자체 조사결과 성목 옮겨심기 사업으로 30%의 작업능률 향상으로 경영비 절감효과와 함께, 80%이상 브랜드감귤을 생산할 수 있어 명품 감귤 생산이 가능하여 일반 재배보다 1.6배 정도의 소득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재권 과장은 ‘브랜드감귤 생산 의욕을 높이고 많은 농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본 매뉴얼을 만들어 향후 면적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문대진 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문현순 생활개선도회장 등 내빈이 참석해 참석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