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도풍류’는 활도 쏘고 마을 사랑방 역할을 했던 향사당에서 선인들의 즐겼던 풍류문화를 되새기고 원도심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한 순수 지역마을축제다.
지난해 이어 세번째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행하고 특히 이번에는 문화예술의 거리 입주업체인 쿰자살롱, 제라진, Gama & Joy, 그릇이야기, art'scenic, 오이 등 업체가 참여해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삼도풍류’는 마을 풍물민속보존회가 풍악을 울리며 골목을 누비는 길트기로 축제가 시작된다.
참여마당에선 한지등 만들기. 천연염색, 페이퍼토이만들기, 브롯지만들기, 점핑클레이, 페이스페인팅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울어진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남초등학교와 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분위기를 잡았던 벼룩시장도 올해 다시 열린다.
또한 오후 5시부터는 천냥 잔치국수마당과 전통음식만들기도 펼쳐져 쌀쌀한 날씨를 녹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마술공연, 국악공연, 마당극, 여성7인조 난타, 각설이 타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관계자는 "삼도2동은 관덕정과 목관아지가 상징하듯 제주의 문화와 전통을 대표하는 마을이지만 지금 마을 위상은 원도심의 한 개의 마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마을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입주문화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옛것을 되새기며 미래를 도모하자는 삼도풍류는 이런 점에서 의의가 있고 지역의 순수 마을문화가 소박하고 알찬 축제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