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11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제주들녘에는 온통 시큼 달콤한 감귤 향기와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감귤들로 물들어 간다.
감귤수확 등에 전념하다보면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것 중에 하나가 어르신들 보금자리 안전으로 이에 따른 예방 및 점검이 필요하다. 이로 인한 사고는 자연재난이 아닌 인재 즉, 조금만 주위를 기울인다면 예방이 가능한 사고라 할 것이다.
최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기저기서 가전제품 과열로 인한 화재발생 뉴스가 심심치 않게 방송되는 것을 보게 된다.
많은 어르신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취약시설인 경로당은 더 꼼꼼한 점검과 주위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원읍은 17개 경로당, 노인 인구수가 4천명에 육박하고 있어 어르신 중 감귤수확을 못하시는 어르신들은 여가를 즐기시기 위해 수시로 경로당을 찾으시는 경우가 많다.
난방기구, 운동기구 등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물건들을 부주의하게 사용하고, 노후화된 상태로 방치하는 경우들도 많은 실정이다.
남원읍에서는 안전사고 취약시설 중 하나인 경로당을 우선적으로 순회·점검하고 있다.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과 어르신들께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관내 17개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함께, 가스경보기 설치 여부, 소화기, 누전차단기, 전기콘센트 과다연결 등을 확인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전문가들로 하여금 보수하고 미비된 기기들을 갖추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
이와 병행하여 각 경로당 회장님들을 포함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하여도 교육을 하고 있다.
안전사고는 누군가의 자그마한 관심으로 예방 할 수 있다고 본다.
거꾸로 말하면 작은 방심이 큰 재난을 일으킬 수 있기에 세심하고 꼼꼼한 안전점검이 사고예방에 필수적이라는 각오로 시행하고 있다.
끝으로 점점 쌀쌀해지는 요즘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