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서귀포시 역시 안전문화운동추진 서귀포시협의회를 구성해 사회안전, 교통안전, 생활안전 등 분야별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각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도 협의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사고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뉴스에서 인구대비 범죄율이 제주가 최고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절도와 아동성폭행 1위, 살인 2위라는 오명 아래, 예전 집 대문도 마음껏 열어도 놓고 마을 어귀에 아이들을 놀게 해도 별 탈 없었던 시절과 달리 더 이상 우리의 마을은 안전하지 않은 것이다.
그럼 안전실천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안전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어떤 사고가 일어날 지 미리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이 안전예방은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설마’라는 생각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설마’하며 행해지는 보호구 미착용, 안전장치 미설치 등 안전수칙 미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와 추락, 끼임, 충돌, 화상 등 가정내에서의 안전사고 등 다양한 안전사고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마을별로 실천하고 있는 방범활동과 안전운동 캠페인 같은 시책들도 인식 개선을 위한 실천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안전과 관련된 시설물 설치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이런 작은 실천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서귀포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안전예방의 중요성을 조금씩 인식한다면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안전사고는 ‘설마’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뒤늦게 후회하는 일 없이, ‘혹시’라는 말을 우선시하여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가운데,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시민 모두가 안전실천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세를 통해 어느 곳이든 어느 때든 항상 안전한 서귀포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