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이 한산해지는건 자신도 모르게 각종 미디어 영상에 노출되어 읽는 것 보다는 시각적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진 탓이다. 독서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는 게 아깝다고 느껴지는 것과 잠시 시간이 나서 TV를 본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애매한 우리들의 안타까운 습관중 하나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말한 데카르트처럼 직접 만나볼 수 없는 자신의 멘토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책은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기에 더 없이 좋은 스승이며, 창의력을 풍부하게 해준다. 어느 연구결과에서는 독서가 스트레스 지수를 떨어뜨리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러기에 책은 우리 삶에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제주시에서도 독서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북카페『Hub』를 운영중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독서환경을 만들어주고자 2008년 개관하여 시민들에게까지 개방하고 있다.
제주시청 복지동(직장어린이집)2층에 위치한 북카페는 현재 10개 분야 2만9천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고 평일 09:00~18:00(점심시간, 공휴일제외)까지 운영한다. 도민 누구나 회원가입시(신분증 지참) 5권이내의 도서를 2주간 대여할 수 있으며, 독서 동아리 활동 장소 및 차(茶) 무료 제공, PC도 사용 가능하다.
맑고 청명한 가을날 가까운 위치에 자리한 제주시 북카페를 찾아 작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통해 힐링할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