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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우근민 세력과 협치하겠다는 것인가?”
“고작 우근민 세력과 협치하겠다는 것인가?”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4.11.05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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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인사 협치 위한 주민이 직선 방안도 공론화해야”

우근민 도정에서 제주시장을 지냈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지사 선거캠프에 가담했던 김병립 전 제주시장이 민선6기 원희룡 도정의 세 번째 제주시장 임용예정자로 지명되자 시민단체와 야권이 ‘과거로의 퇴행’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5일 김병립 전 시장 지명소식이 전해지자 논평을 내고 “외형상 공모라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각종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됐던 사전 내정설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며 “무엇보다 ‘삼수’ 끝에 내린 제주시장 내정자이지만 개인의 품성을 떠나 우근민 도정 세력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큰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원희룡 도정은 ‘야권인물론’으로 포장하고 싶겠지만 김 내정자는 지난 선거에서 원희룡 후보를 지지한 바 있으며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선거를 도운 선거공신에 불과하다”며 “이는 원희룡 도지사가 강조해왔던 선거공신은 등용하지 않겠다던 도민과의 약속을 위배한 것에 다름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의 원희룡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제주사회의 기득권세력을 청산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러한 도민들의 열망은 김병립 제주시장 내정을 비롯해 최근 출연기관, 산하기관 인사 등 ‘원희룡식 인사’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원희룡 도지사가 내세운 협치는 제주 미래와의 협치가 아닌 ‘기득권 세력과의 협치’, ‘과거세력과의 협치’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며 “원희룡 도지사가 인사 분야 협치를 위해서는 인사권은 도지사의 고유권한이라고만 되풀이 할 것이 아니라 인사권도 도민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도지사가 임명하는 행정시장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을 통해 인사 협치를 이뤄내는 방안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도의회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이 행정시장 직선제를 비롯해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한 도민적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공론화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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