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는 2011년도 1월 14일 와서 벌써 4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와서 얼마동안은 너무너무 힘이 들었는데 왜냐하면 외국인이라서 여기서 사용하는 한국어, 한국생활, 한국요리 전혀 몰랐어요.
어떻게 생활하고 살아가야하는지 방법이 없어서 정말 많이 힘들어 자꾸 고향생각만 났어요.
남편이나, 시부모님들과도 말이 통하지 않아 얘기할 수도 없었고 음식도 내 입에 맞지가 않아서 어떻게 살지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걱정을 했고 머리가 너무 많이 아팠어요.
그런데 여기저기 다문화센터를 다니면서 한글공부를 하고 시어머니께서 많이 가르쳐 주셔서 지금은 조금 할 줄 압니다.
그리고 내가 태어난 베트남과는 차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는 대정에서 제주시나 서귀포시로 배우러 다니는 거리가 너무 멀어 자주 갈 수는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 우리 동네에 좋은 일이 생겼어요.
어느 날 대정읍사무소에서 우리들을 위해서 앞으로 대정에서 한글교육이랑 문화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처음에는 별 관심 없는 척 했는데 이제는 즐겁게 배우러 다니고 있어요.
계장님이랑 서귀포오름지역자활센터장님과 팀장님 덕분에 저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한국어 공부를 받고 있고 난타도 배우고 있어 정말 좋아요.
지금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어 우리 식구들이 얘기하면 이제는 많이 알아들을 수 있고 한국어 선생님이 어려운 것을 물어 볼 때에도 이제는 씩씩하게 대답할 수 있어요.
지금은 다문화 창조학교에서 자녀반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쳐주고 있어 너무 좋아요.
그리고 대정 창조학교에서 외국여성들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고 우리 고향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친구들과 얘기할 수 있는 쉼팡이란 곳이 있어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예쁜 우리 아가들에게 한국어와 베트남어 둘 다 가르쳐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