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회의 형식으로 열린 공개토론회는 총 2개 주제에 대한 즉석투표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토론주제는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학교 만들기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이다.
제1 토론주제인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학교 만들기’에 대한 테이블별 토론에서 학부모들은 “창의적으로 수업하고 인성교육에 힘써야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도외에 비하여 창의‧인성을 살릴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적어서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들은 도농교육 격차해소와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일반계고에 입학하지 못한 아이들이 읍면 고등학교에서 침체에 빠진 경우가 많다”며 “학교에 잘 적응하고, 개성과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시 지역에 비해 읍면지역 학교의 시설과 교육과정이 부족하다”며 “읍면지역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맘 편히 상담할 수 있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도농교육 격차해소를 주문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학부모 연수 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상담과 수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업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뒤이어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학교를 위해 학교가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투표가 이뤄졌다. 그 결과 “선생님과 학생들의 소통이 강화되어야 한다”가 가장 많은 70표를 받았다. “인성창의교육 수준제고”에 30명의 학부모가 응답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학교를 위해 교육청이 해야 할 정책’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39명의 학부모가 “교육주체간 소통, 협력관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33명의 학부모는 “도농간 교육기회 및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제 2주제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테이블별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 학부모들은 △학생 개개인 소질 파악 및 행복 존중 △학부모교육 및 의견수렴 강화 △교사 자세 변화 필요(열정 및 전문성 제고 등) △학교 자율성 제고 △도농교육 격차 해소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학교업무 경감 △읍면지역 학교 살리기 △예체능 교육 기반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본연의 교육에 집중하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학교현장을 충실히 지원하여 아이들의 성장과 능력에 집중하는 교육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의 아이들은 고입제도로 인하여 학력경쟁에 몰두하느라 제주의 좋은 자연환경과 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체험‧진로교육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고입제도 개선과 고교체제 개편을 통해 전체 학생의 절반을 탈락시켜 희망과 잠재력을 소진하는 제주교육 구조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 등을 통하여 도농교육 격차해소를 비롯하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교육을 펼칠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 등과 연계하여 읍면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