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작은 ‘고뇌분간법’, ‘참외봉다리’, ‘오일장에 가고 싶다’, ‘아름다운 기도’, ‘여인의 바다’ 등 다섯편이다.
열린문학 가을호에서 심사위원인 김철(개관시인), 김신(문학평론가)교수는 “시인의 내면 의식을 객관적으로 형상화 시켜 일종의 모노드라마 형식을 취하고 있다”며 “‘참외봉다리’에서는 토속적 방언을 유효 적절하게 구사하는데서 ‘참외봉다리’라는 매체를 통해 일종의 페이소스를 자아낸다”고 심사평에서 밝히고 있다.
이어 “시인은 순수한 인간 본향의 향수 감을 통하여 현대인의 각박한 세태 풍조를 묵시적으로 거부하려는 심사가 엿보인다”고 평하고 있다.
강정애씨는 당선소감을 통해 “소소한 삶을 소박한 시와 노래로 즐김이 행복해서 무덤까지 가려던 저에게 등단은 꿈같다”며 “부족한 작품에 날개를 달아주심에 감사드리며, 모든 인연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시인 등단은 생각지도 못했다. 만나는 이들의 아픈 상처를 가슴에 안게 됐고, 그래서 글을 쓰게 됐다. 글 쓰는 게 참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애씨는 애월읍 수산리 출신으로, 한국항공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제주늘푸른음악회 후원회장과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한미모로타리클럽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삼촌 고맙수다예
잘계십서.
잘 먹쿠다.
니추룩
곱닥헌거 시난 줨쪄
어멍안티도 잘 허곡.
착허다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참외 봉다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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