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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복권 한 장으로 나눔을 실천하세요 ~
[기고]복권 한 장으로 나눔을 실천하세요 ~
  • 영주일보
  • 승인 2014.10.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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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리 안덕면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

▲ 윤미리 안덕면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
길을 걷다 무심코 복권 한 장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당첨을 기다리는 동안의 설렘만으로도 천원짜리 몇 장을 허투루 쓴 것은 아니지만 당첨이 되지 않았을 때 그 서운함은 감추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구매한 복권의 수익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작은 기부를 실천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실 복권은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긍정적인 측면을 떠올리기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생활 요소마다 스며들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복권기금은 복권 및 복권 기금법 제 23조 1항에 따라 35%는 법으로 정한 사업에 사용되고, 65%는 복권위원회에서 선정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996억원을 배분받아 기초연금 및 저소득노인 생활안정 지원 사업, 중소기업육성, 장애인체육센터 건립, 농어촌진흥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덕면에서도 복권기금의 취지를 살리고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순회방문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의외로 반응이 뜨겁다. 노인대학이나 경로당을 찾아가 “기초연금이나 장수수당 받으시지예? 그거 복권 산 돈에서도 조금 보태지는거마씸!” 하면 박수를 치기도 하시고 사업에 대한 어르신들의 질문공세도 이어진다. 직접적인 복권기금 사업의 수혜자가 되기 때문에 역시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복권 한 장으로 행복해지는 사람은 일확천금의 꿈을 이룬 소수의 당첨자만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삶의 보금자리를 얻은 저소득층부터 매달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까지 다른 위치에 서있는 다양한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면 이제 가끔은 재미삼아 복권을 구매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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