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기고]서귀포칠십리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다!
[기고]서귀포칠십리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다!
  • 영주일보
  • 승인 2014.10.06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맹헌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관광상품담당

▲ 이맹헌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관광상품담당
서귀포칠십리축제의 명칭은 조선시대부터 불려졌던 성읍민속마을을 출발해 의귀리, 위미리를 거쳐 서귀포구까지 이르는 길이 70리라 하여 불려진‘거리의 개념’이 세월이 흘러 지금은 옛 모습이 많이 사라져 있지만,
일제치하를 거치면서 애틋한 그리움과 향수를 상징하는 ‘정서적 개념’으로 발전하여,

오늘날에 와서는 서귀포시민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영원한 이상향이자 서귀포의 아름다움과 신비경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된 것을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축제명으로 부여하게 되었다.

서귀포칠십리축제 개최배경으로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서귀포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만의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곳으로 내외국인에게 특별한 매력과 관광흡인력을 안겨주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 유일의 아열대성 기후를 갖고 있고, 군소산악과 기암절벽, 폭포와 해안, 섬속의 섬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사계절 레저스포츠・휴양관광을 즐길 수 있는 적지로 손꼽히고, 또한 색다른 지역문화전통과 풍습, 고유의 생활양식, 독특한 향토색 등은 서귀포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재방문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전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시민대화합의 계기 마련 및 천혜의 자연자원 활용 등 다양한 축제상품 개발과 전통문화의 관광상품화로 재방문 관광객을 확대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리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소중한 향토문화 및 조상들의 얼을 발굴․계승하여 문화예술을 발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서귀포칠십리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올해로 성년을 맞이하는 서귀포칠십리축제는 ‘건강과 화합’을 주제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귀포 칠십리 시(詩)공원 일원에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칠십리만의 추억거리를 선사할 예정으로 서귀포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며 내방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 분주하다.

먼저 9일(목) 오후 4시부터 칠십리거리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타징과 함께 3,000여명의 지역주민들의 각기 마을의 독특한 민속신화와 전통문화를 담아낸 칠십리 퍼레이드는 마치 한 편의 대형 야외 뮤지컬을 연상케 하며 축제의 장관을 자아내길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최남단 서귀포에서만 관측이 된다는 ‘남극노인성’은 그 옛날 나라가 태평할 때 나타나서 임금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별이라 하여 역대 임금은 평생에 한번이라도 보기를 기원하던 별자리로,

현대적인 영상감각과 노인성 별자리 전설인 무병장수 테마와 접목한 개막 퍼포먼스 ‘별이 쏟아지다’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서귀포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둘째 날에는 관내 8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담은 어른신 잔치인 ‘양로연의(養老宴儀)’행사와 지역 예술인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예술작품을 내보일 수 있는 퓨전아트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칠십리 가요제를 끝으로 3일간의 가을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도심 속의 건강올레, 마 테마 체험, 녹색환경, 나만의 장수 별 찾기 등 많은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기회가 제공된다.

가을의 보폭이 넓어지는 이때, 칠십리의 함축적 의미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가족․친구․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축제에 참여하여 가을 추억 쌓기에 나서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