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로 배우는 제주어학교가 도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원장 강영봉)는 소멸 위기의 제주어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2014 제주어학교-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강좌를 개설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제주어학교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합교육’, ‘찾아가는 제주어학교’, ‘현장에서 배우는 제주어학교’ 등 3개 과정으로 꾸려진다.
집합교육은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학교’.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1102강의실에서 열린다.
이 교육은 제주 사람들의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은 물론 제주의 농작물과 해산물, 세시풍속 등 제주의 전통 문화 속에서 제주어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으로, 소멸 위기의 제주어와 함께 사라지는 제주의 전통 문화도 덤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강의는 국어문화원 강영봉 원장과 김순자ㆍ김미진 연구원, 속담 전공자인 고재환 전 제주교대 교수가 맡는다. ‘소멸 위기의 제주어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제주방언연구회 강정희 회장(한남대 교수)의 특별강연도 준비됐다.
수강은 희망하는 사람 누구나 할 수 있는데, 10월 10일까지 선착순 40명 모집이다. 수강 희망자는 전화(064-754-2712, 2738), 전자우편(halla2712@jejunu.ac.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찾아가는 제주어학교’는 제주어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제주어 전공자가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서비스 사업이다.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 희망 날짜에 제주어 강좌를 들을 수 있는데 10개 강좌를 개설한다. 한 곳에서 2개 강좌까지 신청 가능하다. 강좌는 ‘집합교육’ 강의 내용에다 ‘제주어 표기’, ‘생활 제주어’ 등을 포함했다.
‘현장에서 배우는 제주어학교’는 오는 11월 14일 성읍민속마을에서 운영된다. 제주어 구술자와 제주어 전문가 등이 강사로 나서 성읍민속마을을 답파하며 진행할 예정이어서 생생한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강영봉 원장은 “제주사람들의 삶과 정신이 깃든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보전하고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지키는데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 064-754-2712, 2738.
▲다음은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학교’ 일정별 강의 내용과 강사진.
강좌 | 강좌명 | 일시 | 강사 |
1강좌 | 제주어의 이해 | 10월 10일 14:00~16:00 | 강영봉(제주대학교 교수) |
2강좌 | 제주어의 이해 | 10월 10일 16:00~18:00 | 강영봉(제주대학교 교수) |
3강좌 | 의생활로 배우는 제주어 | 10월 17일 14:00~16:00 | 김순자(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
4강좌 | 음식으로 배우는 제주어 | 10월 17일 16:00~18:00 | 김미진(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
5강좌
| 속담으로 배우는 제주어 | 10월 24일 14:00~16:00 | 고재환 (전 제주교육대학 교수) |
6강좌 (특별강좌) | 소멸위기 제주어 어떻게 살릴 것인가 | 10월 24일 16:00~18:00 | 강정희(한남대학교 교수) |
7강좌 | 주거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 10월 31일 14:00~16:00 | 강영봉(제주대학교 교수) |
8강좌 | 농작물로 배우는 제주어 | 10월 31일 16:00~18:00 | 김순자(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
9강좌 | 세시풍속으로 배우는 제주어 | 11월 7일 14:00~16:00 | 김미진(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
10강좌 | 해산물로 배우는 제주어 | 11월 7일 16:00~18:00 | 김순자(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