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월에 한라산 곳곳에 습한 기온과 후덥지근한 날씨에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까지 숲 속에는 버섯 왕국이라 불릴 만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표고버섯이나 야생버섯은 맛과 영양분이 풍부하고 고기나 채소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고기에 비해 열량이 낮아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야생버섯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간혹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발생하여 심한 경우에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 흰꼭지외대버섯(외대버섯과)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활엽수림 혹은 혼효림 내의 지상에 단생하거나 군생한다.
갓의 지름은 1~4cm이고 초기에는 원추형에서 종형으로 성장하면서 편평형으로 펼쳐지거나 반전되며 갓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을 이루기도 한다. 갓의 중앙에는 우산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주름살은 완전붙은 주름살이고 성글고, 초기에는 백색이며 차차 담갈색을 띤다. 대의 길이는 2~5cm이고 굵기는 2~4mm로 원통형이며 상하 굵기가 비슷하다. 대의 표면은 비단상 광택이 나고 유백색이며 속은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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