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물메마을 주민들, 제주최초의 ‘돌담길’ 마을자원화 선도

천 여년 전부터 제주 들녘과 마을에 등장한 '돌담'은 현재 제주 전역에 그 길이가 2만2천여 ㎞로 추정되며 지난 4월 초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로부터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이날 참여한 마을주민들은 골목 구석구석의 돌담의 길이를 함께 재고 공유함으로서, 돌담과 함께 했던 옛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향후 스토리텔링의 자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처럼 수산리 마을주민들이 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래발전 동력으로 삼아나가고자 하는 데는 올해 수산리 물메마을이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창의아이디어사업(경관개선)’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주민 스스로 마을 자원조사에 나선 것이다.

양기훈 현장감독은 “이러한 마을주민들의 활동이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혁신적인 활동”이라며, “마을주민 스스로가 자발적인 참여로 새로운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 수산리 ‘물메마을’은 9월 1일∼2일 한국시인협회 신달자, 이근배, 문정희, 오세영, 정호성 등 시인 5명을 초정 제주시 수산리 물메마을 펨투어 및 마을사람들과 소통하고 마을발전을 공유하기 위한 ‘힐링물메마을 시낭송 콘서트’(9월 1일 저녁)를 토크쇼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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