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초등학교(교장 장승련) 교장으로 재직 중인 장승련 아동문학가가 세 번째 동시화집인 <바람의 맛>을 지난 8월 5일(화),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발간했다.

이 동시화집에는 아름다운 제주의 바람과 비, 꽃과 나무, 우리들의 이야기를 제주 출신 안소희 화가의 삽화와 함께 곁들여 아름답게 담고 있으며, 자연과 일상적 이야기를 참신한 언어로 동시의 가벼움을 떨어내고 철학적 문양으로 빚어내고 있다는 최명표 평론가의 해설을 싣고 있다.

장승련 시화집은 <민들레 피는 길은-1993년>, <우산 속 둘이서-2004년>에 이어 10년만에 세 번째 시집을 발간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국어교과서(4학년)에 <제주도에서>라는 장승련 작가의 글이 수록되어 전국적으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내용을 홍보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장승련 작가는 이 시집을 통해 물질문명의 발달, 황금만능주의 팽배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게임에 시간과 정신을 쏟아버리는 요즘,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심성을 고양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아동문학협회에서는 탐라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우리고장 작가 독후감을 도내 초등학교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는데 연간집인 <동백낭할망>, <박재형동화선집>, <바람의 맛, 장승련 작>을 대상독서로 오는 9월 19일까지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