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전기, 가스의 힘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것의 중요성과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정에서부터 식품접객업소, 영화상영관, 목욕장업,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업소까지 전기과열, 전기누전, 가스누출 등으로 인한 사고는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중이용업소는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국가에서도 다중이용업소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관련법령으로 영업 인허가 이전에 전기, 가스, 소방 등의 안전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일회성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우리도의 사례를 보면 단란주점, 유흥주점, 숙박업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전기누전 등의 화재사고로 인하여 재산피해는 물론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한 바 있으며, 또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횟집 등 음식점에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위생업소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사고는 예외가 없으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에 서귀포시에서는 지난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단란주점, 유흥주점, 숙박시설, 음식점 등 위생업소 1,166개소와 노래연습장, PC방, 게임장 등 168개소를 포함하여 다중이용업소 1,334개소를 대상으로 전기, 가스 분야 시설관리 전문업체를 포함한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시설물 안전사고 및 여름철 식중독 예방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재난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으나 사전 예방점검으로 안전사고는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스설비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설치하고, 전기설비, 가스, 소방시설 등은 정기적으로 전문업체에서 검사를 받아 노후되거나 고장여부 등을 확인하여 교체 또는 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민의 안전의식과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
아무리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도 그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람 자체가 안전의식 결여와 관심이 없다면 안전사고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제도적으로는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대한 정기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법적인 보완도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전국체전이 우리도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3만여 명의 선수단, 임원진 등이 참가 예정으로 도내 숙박업소, 음식점 등 많은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업소에서는 식중독 없는 쾌적한 위생 환경 조성은 물론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업주들의 안전의식 전환과 시설물 관리 등 협조가 절실히 필요할 때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