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김우남 농해수위원장(농림축산식품위원회, 제주시 乙)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농협 업무보고 자리에서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전국 5대 권역 물류센터 건립 사업’ 중 유독 제주권 사업만 진행이 미흡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10년 농작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물류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일환으로 수도권과 영남, 호남, 강원을 비롯한 제주에 2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국 5대 권역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김우남 위원장에 따르면 전국 5대 권역의 사업계획이 동시에 수립되고, 사업계획이 발표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제주권역의 추진만 물류센터가 들어설 부지조차 선정되지 못하고 역할 정립을 비롯한 세부계획 마저 논의된 것 없이 지지부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타 권역의 물류센터가 준공 완료되고, 40%의 건축률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되는 실적이다.
이에 김우남 위원장은 “농협의 도매기능 강화와 유통단계 축소, 저장·가공을 통한 유통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갖는 제주 물류센터의 설립을 통해 제주농산물의 유통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며 올해 국정감사 때 까지 구체적인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농해수위에 제출하고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김 위원장은 특히 제주물류센터의 부지나 사업 규모 역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수요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폭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우남 위원장은 향후에도 산지농협들이 농산물가격안정과 농가소득보전을 위한 정책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2013년 산 수매마늘의 가격 폭락으로 인한 산지 농협의 어려움을 중앙회가 적극 지원해야 함을 재차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