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문원일)에 따르면어승생 제2저수지는 광역상수도 3단계 건설사업으로 2009년 6월 착공되어 2013년 2월 준공되었으며 3개월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작년 6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59일간의 가뭄으로 주취수원인 한라산Y계곡 유입수량 감소로 제2저수지로의 유입되는 수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작년 18일간(2013. 8. 6~8. 23) 격일급수를 겪는 등 저수지 운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제8호 태풍 너구리의 내습 등 한라산 윗세오름 강우량 증가로 인한 Y계곡 유입수량이 늘어나고 저수용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최고 저수량을 보였다.
문원일 수자원본부장은 “제주 중산간지역의 유일한 식수원인 어승생저수지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중산간지역의 제한급수는 사실상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하여 2018년 사업이 완료되면 어떠한 이상기후가 발생해도 중산간지역의 물문제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어승생 수원지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중산간지역 8600명의 지역주민, 70여개의 다중이용시설, 50여개 공동목장에서는 해마다 겪어 왔던 제한급수가 항구적으로 해소된다는 기대감으로 어승생저수지 만수위 상황을 크게 반기고 있다.
문원일 수자원본부장은 “기상전문가가 우려하고 있는 아열대화 현상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식수전용저수지 확충사업, 광역상수도 4단계 건설사업 등 대규모 상수도 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중앙절충을 강화하여 중산간지역 뿐만 아닌 제주도 전역에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