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책자 제작을 통한 ‘무장애’ 관광환경조성

책자는 일권 ․이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주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제주 관광 핵심 정보를 총망라해 실었다.
일권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7대 명품(비경, 향토음식, 특산물, 도로, 건축), 특산품과 토산품, 축제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이권에는 숲길과 올레길, 순례길을 비롯해 즐길거리, 추천 코스 등 제주의 녹색여행과 체험여행 등을 소개했다.
A4 크기의 120쪽 분량인 이 책은 앞쪽은 점자로, 뒤쪽에는 점자로 표시된 내용을 일반인들이 알 수 있도록 사진과 글로 구성됐다.
책자 발간에 앞서 전국 주요 시각장애인복지관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선호하는 관광 콘텐츠 위주로 제작했다.
총 200세트(일권, 이권 각 200권)를 발간해 전국의 주요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관련 기관과 시설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들은 금번 발간된 점자책자 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 보급, 장애유형별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 및 책자 제작, 이동약자를 위한 휠체어 대여사업 등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공사는 이번 제주관광 홍보 점자 책자 발간에 이어 하반기에는 점자를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을 통한 소리도서와 농아장애인을 위한 수화동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양필수 경쟁력강화처장은 “점자 책자 발간으로 제주 관광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소리도서와 수화동영상도 제작해 이를 필요로 하는 기관과 시설에 배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