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석문 교육감 인수위원회인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위원장 강재보)는 건설공제조합 6층 인수위 사무실에서 6월11일 출범 이후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에게 총괄 보고했다.
강 위원장은 “인수위가 지난 4월16일 조례로 제정됐다”며 “제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인수위원회에서도 긴장을 하고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인수위원회라는 말 자체가 너무 권위적이고 거창한 것 같아 좀 더 부드럽게 ’제주희망교육준비위‘로 명칭을 전환해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면서 이번 일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정민구 희망교육소통위원회 분과위원장은 “타운홀 미팅은 원래 4차례 치러질 예정이었다”며 "시간이 촉박래 취임 이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가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교육감 관사(제주시 삼도2동 전농로 부근)는 교육감이 직접 거주하지 않고 도민, 학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책도 읽고 놀이도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이석문 교육감은 관사를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진의 고입제도개선 및 고교체제개편위원회 분과위원장은 “올해를 기준으로 평준화 일반고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40.8%에 불과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그것에 대한 도민여론과 요구조사를 했는데 대부분 고입제도 및 고교체제에 대한 개선을 열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는 “이석문 교육감의 복지교육사업 공약을 실현하기에서는 연500억원 정도, 4년간 약 1900억원 이상이 더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도교육청의 복지 관련 예산이 연770억원인 걸 감안하면 예산이 약 1.5배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는 ‘원희룡 제주도정과 협의하겠다’는 것 말고는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연간 약150억원을 교육복지예산으로 도교육청에 지원해왔다.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예산 확보 가능 여부는 생각 못했다. 도청과 교육청의 교육복지 예산은 중복되는 게 많고 양 기관이 행정협의를 통해 그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