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는 1일 오후 2시 제318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전반기 의장에 구성지 의원을 선출했다.
전체 도의원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 구 의원은 41명 중 39표를 얻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협상 끝에 의장 몫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경선까지 가는 처절한 접전 끝에 구 의원을 의장 후보로 지목했다. 경쟁자와 동수 표가 나와 나이 연장자(47년생)인 구 의원이 의장 후보가 됐다.
구 의장은 신출 직후 “이 소중한 출발의 순간에, 부족한 저를 제10대 도의회 의장으로 선출하여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우리 의회는 절대다수당이 없는 황금분할 상태이다”며 “일방의 독주도 있을 수 없으며, 그야말로 협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성지 의장은 “제10대 도의회가 펼쳐나갈 앞으로의 4년은 제주발전사에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저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도민을 하늘같이 모시는 의정을 구현해 나가겠다‘r 말했다.
구 의장은 “더 낮은 제세로 도민의 고충과 불편을 헤아려 해결하는 의정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민생을 돌보는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다.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는 복지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성지 의장은 “신공항 건설과 FAT에도 끄떡없는 1차 산업과 돈이 되는 농업 육성, 관광객 2000만 시대를 향한 도전, 지역경제 활성화, 신성장 동력산업 확충, 세계 환경수도 조성에도 우리 의회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모든 현안해결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보다 더 도민들 삶으로 깊이 들어가는 ‘현장중심의 움직이는 의정’을 펴겠다”r 말했다.
원희룡 도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당 소속 도지사와 의회의 수장이 만나기 때문에 상생적이고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주발전의 동력을 창출할 생각”이라며 “특히 건전한 비판과 함께 보완적 관계가 유지되어 협치가 성공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 야 각 한명에게 주어지는 부의장에는 새누리당에서 손유원(조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박규헌(비례)의원이 선출됐다.
손 부의장은 오현고 영어교사 출신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다 4년전에 도의회에 입성, 재선 의원이다.
박 부의장은 1차산업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대부분 보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뒤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 재선에 성공했다.
제주도의회는 2일 318회 임시회를 속개, 2차 본회의를 열어 6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영주일보=양대영 기자]